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곳
2박 3일간 엠티가 이어진 느낌이다.
어릴 때 교회에서 듣던 천국은 황금으로 뒤덮여 있었다. 그런 천국은 딱히 끌리지 않았다. 내 스타일도 아니었다. 그런 데서 눈부셔서 어떻게 살아. 내가 상상하는 천국은 함께 먹고 마시는 곳이다.
연분홍 고기에 숯불의 연기가 스며들자 노릇노릇 색깔이 변한다.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위로는 파란 하늘이 뻥 뚫려있고, 연두색 나뭇잎이 하늘거린다. 쭈뼛쭈뼛 망설이는 아이들 입에 고기를 넣어준다. 그제야 얼굴이 환하게 피어오른다.
황금으로 도배된 천국보다, 함께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드는 천국이면 좋겠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 이미 시작된 나라, 주님이 오시는 날 영원히 완성되는 나라’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찬양이다. 여전히 가끔 이 찬양을 읊조린다.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 나라가 이곳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금도 조용히 불러보곤 한다.
하나님 나라가 함께 먹고 마시는 곳이라면, 여기서도 맛볼 수 있겠다.
교사 MT에 이어, 청소년부 전체 바베큐 파티!

댓글
댓글을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