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향점
회사에서 열띤 논쟁이 있었다. 한 동료가 말했다.
“이렇게 일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숙제하듯, 검사받는 것처럼 하는 일이 너무 지쳐요.”
이 말은 나에게도 중요했다. 그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만드는 것이다.
“정말 하고 싶은 건 어떤 거야?”
그가 진짜 해보고 싶은 일을 더 물었다. 그리고 말했다.
“좋아. 오늘 일을 그 일로 만들자.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자. 그걸 위한 장은 내가 만들게.”
상황은 늘 복잡하고, 세상은 자꾸 우리의 등을 떠민다.
그 안에서 각자 제멋대로 움직인다. 나도 그 안에 있다. 그래서 초점이 필요하다.
직원들에게 초점을 만들어주는 게 나의 일이다.
멀리 있는 지향점, 눈앞의 분명한 초점.
이해득실을 따지기 시작하면 초점은 흔들린다. 이해득실은 복잡한 상황으로 생기는 현상일 뿐이다. 거기에 매달리면 같이 흔들리게 된다. 그래서 분명한 지향점이 필요하다. 그 지향점이 있을 때 언제 후퇴할지, 언제 버틸지, 언제 엑셀을 밟을지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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