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재미
철봉 놀이에 재미붙힌 지안이.
저렇게 철봉에 매달려,
“거꾸로 보는 세상도 예쁘네”라고 얘기한다.
세상을 거꾸로 볼 수 있는 눈을 유지하길.
지난 주엔 새로운 동작을 시도했다.
몇번 잡아준 뒤에, “아빠가 잡고 있다고 상상해봐”라고 했더니, 곧 성공한다.
“이렇게 쉬운걸 왜 어렵다 생각했을까?”
하기 전엔 엄청 두려운데, 어느새 훌쩍 그 단계를 뛰어넘어 그걸 즐기고 있다.
“지안아, 이 느낌을 기억해. 사실 이런게 엄청 많아”
“아빠도 그럴때 있어?”
“그럼~ 지금도 그러고 있어”
진짜 재미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을 때 느끼는 희열이다.
동네 놀이터에서 많은걸 배우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