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2022년 돌아보기

장재휴
얼마 전 12월. 7년의 중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중국에서 이삿짐을 받아 일산 집에서 새로 세팅을 쭉 했고, 지안이는 한국 학교 2학년으로 전학을 시켰다. 하이데어 한국 사무실로 출근하며 팀 분위기도 달라졌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더니.. 어느덧 12월 31일이더라. 2022년 막바지에,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 그런 거 다 건너뛰어 버리고, 아직 2022년이 안 끝났는데, 나 혼자 그냥 새해를 시작해 버린 것 같았다. 지금까지는 12월이 되면 의식적으로라도 시간을 내어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한해를 돌아봐야 할 시점에 그냥 다음 스텝을 시작해버렸다.

70점짜리

장재휴
평가 요즘 우리 회사는 평가 시즌이다. 먼저 스스로 자신의 성과에 대해 평가하면, 팀의 매니저가 한 번 더 평가를 해서, 두 가지 점수를 가지고 최종 평가를 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회사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평가를 했었었다. 의미 없는 숫자놀음에 기가 차고 화가 치밀어 올랐던 사회 초년생 때가 생각나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ㅋㅋ 나름대로 평가 항목과 기준을 세우고 내가 한 일에 대한 점수를 적어 넣었다. 내 점수는 78.9점. 그렇게 적어 넣어서 매니저에게 보냈는데 곧바로 회신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