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의사가 된 어느 심장병 환자의 고백이다.
해외 배송으로 주문해서 받은 책인데, 앞부분을 읽어 나가다가 아내에게 뺏겼었다. 먼저 읽겠다고 ㅎㅎ 그러다 한참이 지나고 오늘에서야 이 책을 읽었다.
어제 읽은 김영하 작가의 《보다》는 이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라면, 이 책은, 작가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 책을 덮고 아내에게, “와~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그게 글솜씨가 좋고, 수려해서가 아니라, 삶이 모습이 진실하게 나타나서가 아닐까"라고 얘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용상 전혀 그럴 부분이 아닌데 눈물이 핑 도는 지점들이 있었다.
얼마 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라는 책을 읽었다. 책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해 오던 잘못된 공부 방법에 관해 얘기하고, 그것의 오해를 풀어가며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소개한다. 시험점수, 평가, 이런 것과 상관없이 공부 그 자체를 흥미롭게 해 보고 싶다면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그 책을 읽고 실천해 본 이야기다. 책 내용은 따로 요약하지 않았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길.
어머니의 신념을 바꿔보자! 보통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나이가 들어도 뇌의 움직임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얘기한다.
수학적 사고.
이 말을 문자 그대로 풀어보면, 생각(思考)을 수학적으로 한다는 말이다.
“생각"이라는 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것이고, 그걸 수학적으로 한다는 건 그냥 생각의 방식을 말하는 것이다. 근데 “수학적 사고"라는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 편한 말은 아니다. 그건, “사고” 앞에 붙은 “수학적"이라는 말 때문이다. “수학"이란 존재가 편하지 않기 때문에, “수학적 사고"라는 말도 괜히 어렵게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수학의 난해함 대신 사고하는 방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 누구나 늘 하는 생각, 그 생각을 수학적으로 한다는 것.
⟪뿌리⟫라는 책을 읽고 하나의 프레임이 생겼다.
자유인 or 노예
특정 프레임에 갇힌 채 세상을 보는 것은 사실을 왜곡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점이 있긴 하지만, 복잡한 세상을 바라볼 때, 특정 관점에 대한 (그 관점 아닌 것들은 제외하고) 선명한 시각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프레임은 꽤 유용하기도 하다.
자유인 or 노예 프레임은 지금도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어서, 종종 나 자신에게 묻곤 한다.
“나는 오늘 노예로 살았나? 자유인으로 살았나?”
지금 시대에, 21세기에. 노예란 웬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