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9 팝잇(popit)에 기고한 글 ⤴️
이 글은 적당히 갖춰나간 운영 환경의 후속 글이다. 이전 글에서는 서비스의 외형적인 모습을 소개했다면, 이번 글에서는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내부의 문화를 소개한다.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이 삽질을 3년이나 하고 나서야 뼛속까지 알게 되었다. 이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었다. 문화였고 일하는 방식이었다. 익스트림 프로그래밍Extreme Programming, 이하 XP이 소개된 지는 이미 20년이 넘었지만, 계속해서 XP를 얘기하는 이유는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는 일하는 방식과 떼어서 얘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주 많은 작은 서비스들에게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고, 그 서비스들이 상호 작용하며 만들어낸 서로 공존하는 상태.
2020-04-15 팝잇(popit)에 기고한 글 ⤴️
2016년, 중국 패션 리테일 영역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가 되겠다는 야심 찬 희망을 품고 아기 발걸음1을 시작했고, 2020년 현재 아래와 같은 구성을 갖추었다. 처음부터 이런 구성을 그려놓고 차근차근 갖춰 나간 것은 아니었다. 2016년 봄, 알리(Ali) 클라우드에 3대의 리눅스 서버를 구매해서 1대에 대충 스테이징 환경과 각종 관리 툴을 세팅하고 2대 서버에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구성만 갖춘 채 첫 번째 기능을 출시했다. 매번 필요할 때마다 점진적으로 아키텍처를 개선해 나갔고, 4년이 지난 지금 꽤 그럴싸한(?
아주 가까운 지인이 이 영상을 보내왔다.
제목: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링크: https://youtu.be/qrDeILrDUos
(유투브 공유용 프레임을 넣고 싶지 않아서 그냥 URL만 넣었음) 그리고 나의 생각을 물었다.
아래는 그 분께 했던 이야기.
이 논리는, 일본강점기 일본이 우리나라 독립군들에 관해 얘기했던 논리와 정확히 일치한다. 앞뒤 배경은 다 짜르고, 그때 정황과 몇 가지 사실에 근거 없는 거짓 정보를 추가해서 얘기하는 거지. “사람들이 무기를 소지한 채 폭동을 일으켰고, 그 폭동에 선량한 사람들과 일본 지주들이 피해를 당하였다.
내일 송년모임에 있을 선물교환식을 위해 MUJI에 가서 노트와 펜을 골랐다. 아내가 딱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똑같은 세트로 3벌을 샀다. 하나는 원래의 목적대로 선물교환식 용. 그리고 나머지는 아내와 나를 위한 선물.
노트에 뭔가를 쓰고 싶어서 첫 페이지를 열었는데, 선뜻 첫 글자가 써지지 않았다. 머릿속에 맴도는 말은 많았지만, 이 예쁜 노트에 이 예쁜 펜으로 아무 글자나 쓰고 싶지 않았다. 뭔가를 쓰기 위해 노트와 펜을 샀는데, 막상 쓰려니 망설여지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와 보니 우리 집 건물 바로 옆에 수영장이 있어서(100 보도 안됨) 연회원권을 끊었다. 이렇게 수영장을 끊어서 다닌 것은 수영을 처음 배우던 대학교 때 이후 처음이다. 일주일에 2번 가는 것을 목표로, 꾸역꾸역 수영장에 가고 있다.
처음 몇 주는 25m 레인을 2바퀴씩 돌았다. 2바퀴 돌고 쉬고, 2바퀴 돌고 쉬고. 그것도 힘들더라. 그러다 어느 날 6바퀴를 돌았고, 그 다음번엔 20바퀴를 돌았다! 스스로 놀랍게 여기는 것은, 지금보다 체력이 월등히 좋았던 20대 때도 4~5바퀴 이상 돌지 못했다.
어릴 때 난 꿈이 없었다. 어른들이 ‘꿈, 장래 희망’ 이런 것들을 물어볼 때 나만 뭔가 뒤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축구선수’, ‘농부’, ‘선생님’, ‘의사’ 이런 대답을 바로 해버리고 싶었는데, 난 그런 게 없었다. “아직 없어요"라고 부끄럽게 말하기도 하고, 그때그때 ‘과학자’, ‘의사’ 이런 것을 만들어내서 말하기도 했다. 어른들이 그런 곤란한 질문을 할 때면 대충 얼버무리거나, 아니면 잠시 ‘루저loser 패배자‘가 되어야 했다.
고2 때 문과/이과를 나눠야 했다. 난 국어/영어보다는 수학/과학이 재밌었고 점수도 그쪽이 높았다.
마음의 준비 2019.02.03 인천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
어제 저녁부터 머리가 아팠다. 체했나 보다.
한솔이가 나를 보더니 얼굴이 완전 노랗단다. 너무 신경을 많이 쓴 게 아니냔다.
아니라고 했지만, 한솔이는 몸이 다 안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신경을 많이 썼었나 보다. 2019년이 시작되면서 아웃리치와 고등부 총무 일이 많이 부담이 됐었나보다. 신경써봤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아플 뿐이다. 아무리 애를 써도 바뀌는 것은 없고, 오히려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을 하려다 번아웃되고, 체하고, 얼굴은 노랗게 변해버린 채 아픈 머리를 잡고 누워버린다.
지난 2019년 2월 3일부터 2월 10일까지 마나도 아웃리치팀 23명(김덕영, 김보섭, 김영식, 김찬미, 김혜인, 김효진, 류호선, 문준상, 박세미, 박윤이, 백지원, 이미영, 이수원, 이은규, 이일, 이채은, 이한솔, 장재휴, 전민규, 정비상, 최희서, 하지윤, 한승용)은 예정된 사역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일주일간의 사역을 돌아본다.
마나도 in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1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그중 12,000여 개는 무인도이고 사람이 사는 섬은 5,000여 개이다. 우리 간 곳은 인도네시아 중앙에 있는 큰 섬, 술라웨시섬 북쪽 끝에 있는 마나도(Manado)라는 도시였다.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또다시 자주 들린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이다. 그 말도 안 되는 혁명에 진입(?)하려면 마음 단단히 먹고 알 수 없는 세계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 최근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십수 년째 매일 코드를 짜오고 있는 개발자의 입장으로 재해석해보면,
IT가 산업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확대된 것 늘 있었던 변화의 속도가 아주 빨라진 것 이 두 가지인 것 같다.
즉, 지금까지의 방식을 버리고 단번에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함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방식의 연장선에서 계속해서 변화를 고민하는 삶의 자세를 갖는 것이 시작이어야 한다.
Go에는 다른 대중적인 언어와 다른 개념들이 좀 있다.
클래스를 과감히 빼버렸고 (그래서 상속이 없다) Exception이란 것도 없다 (예외 상황 자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인가? 멋있어 보일진 몰라도 솔직히 불편하다. ㅠㅠ 궁시렁 궁시렁…) 고루틴과 채널을 이용한 병행처리 모델도 친숙한 개념은 아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태자면, Context란 녀석이다.
처음 얘기한 세 가지는 Go 언어를 사용해서 뭔가를 만들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이기 때문에 Go 언어를 처음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간을 할애해서 이 부분에 대해 공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