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리듬: 일주일 & 2년 & 10년

일주일 리듬

이건 이전에도 여러 번 이야기했다.
일주일 주기로 살아가기. 일주일 전과 달라지기.
일주일은 변화를 만들어 내기에 적당한 시간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러는 건 아님 ㅋ
(어떻게 그래? 집중하고 있는 몇몇 부분에서만 ㅋ)

2년의 리듬

이것도 언젠가 글에서 얘기한 적이 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필요한 시간. 2년.
이건 자기 분야에서 꽤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발견한 거다.

학교 다닐 때 기계적으로 했던 거 다 빼고, 회사에서 억지로 했던 거 다 빼고. 누가 시켜서 했던 거 다 빼고.
진짜 제대로 파고들며 공부를 했던 건 딱 2년이더라. 그 후부턴 그 기반 위에서 경험하고 쌓아오며 다듬어진 거.
나도 개발을 진짜 제대로 파고들며 공부한 건 2년 정도였던 거 같다.

딱 2년 제대로 하면 어떤 일이든 시작할 수 있겠구나.
엄청나게 잘하진 못해도, 적어도 새로운 뭔가를 “시작"은 할 수 있겠구나.

예전부터, 난 이 일 만큼은 절대 못 할 거라고 생각했던 게 있었다.
2020년 그걸 해 보겠다고 마음을 먹었었고, 지금 그 일을 꾸역꾸역 해내고 있다.
또 한 번, 나의 “2년룰"을 증명해낸 샘! ㅎㅎ

10년의 리듬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보니 뛰어난 사람이 정말 많더라.

  • 나는 이제 갓 회사에 들어가 어깨에 잔뜩 긴장이 들어가 있을 그때, 이미 회사를 세워 경영을 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 난 비행기도 한번 안 타봤는데, 세계 각국을 여행해보고 “프랑스에서는~ 아르헨티나에서는~” 라고 말문을 열며 새로운 경험을 자랑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 난 토익 600점 겨우 넘기고 간신히 대학을 졸업했는데, 영어는 이미 능숙하고 스페인어까지 하는 친구도 있었고,
  • 이미 수백 권의 책을 독파한 사람도 있었다.

난 지금까지 뭐했지?

“지금부터 시작하자ㅡ
저 친구들이 지금 해낸 걸 난 10년 후에 하면 되지 뭐”

이 생각을 하고 10년 정도가 지났을 때,
문득 돌아보니 내 삶에도 조금씩 뭔가가 쌓여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참 많다.
간혹 나도 저런 모습이었으면… 싶을 때가 있다.
그러면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따라온다.
“10년후에 하면 되지 뭐”
10년이란 시간은, 뭔가를 시작하고 이뤄내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할 게 아니라,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면, 그걸 10년 뒤에 하면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