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사람들의 공통점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사람들과 가까이 지낸 일이 여러 번 있었다.
내가 본 그들은 대단히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냥,, 커피 마시는 거 좋아하고, 수다 떠는 거 좋아하고, 애들 문제로 고민하고 있고, 운동 좋아하고, 뉴스의 가십거리들 얘기하며 시간 보내고~ 나랑 다를 게 없는 사람들.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이 두 가지였다.

  1. 좋은 습관
  2. 글쓰기

그런 사람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화려한 스킬로 남들은 손도 못 대는 문제를 순식간에 해치워 버릴 거라 상상하겠지만.
지루할 정도로 꾸역꾸역 해내는 매일의 습관들이 그들을 더 나은 모습으로 이끌고 있었고, 늘 글을 쓰며 스스로 배우고 있었다.

나도 그걸 따라 해보고 싶었으나, 잘 안됨. ㅋ 습관이 안 만들어짐 ㅋ 난 나의 방법대로~

고등학교때 나의 공부방법은,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공부하자"였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면 어쩔꺼야?
아주 위험천만한 방법이다 ㅋㅋ
이 방법이 가능했던 이유는, 기숙사 생활을 했던 나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아무도 공부의 압박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주구장창 놀다 보면 정말 큰일 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때 몰아서 공부하는 거였다.
그때 공부에 대한 나의 의지가 어느정도였나면,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고 점심시간에 밥 먹으면서도 영어단어 외우고, 길가면서도 공부했었다. 근데 그게 며칠 안 간다. 딱 3~4일 가더라. 그래서 “작심삼일"이란 말이 나온 듯.
한번은 KBS에서 우리 고등학교 취재를 나온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밤 기숙사 방을 취재하러 왔었다. 하필이면 그때가 나의 “작심삼일"이 끝나지 않은 때여서, 난 TV에 나올 기회를 포기하고 EBS 교육방송을 들으러 갔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3~4일만 지나면 끝.
작심삼일을 계속 하면 되지~ 이것이 나의 방법인가 ㅎㅎ

좋은 습관을 내 삶에 장착하는 건 여전히 어렵다. 그래서 필 받을때 마음을 먹고 몰아쳐서 하게 된다. 그러면 또 3~4일 정도 가겠지?
그 작심삼일을 계속하면 되겠지?

그래서 또 글을 몰아 쓰고 있는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