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함에 빠지지 않으려면

오늘의 수고를 내일 보상받으려고 할 때. 막상 내일이 되어 어제의 수고에 대한 보상을 받으려고 하면,
허무함이 밀려온다.

수고와 보상의 시간 간격이 클수록 허무함은 커진다.
수고에 대한 보상을 그때그때 받지 못하고 그걸 미래로 미뤄둘수록, 보상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수고에 대한 본전 생각도 커진다.
막상 보상을 받을 때가 되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에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내가 원했던 그게 이거였어?”
원했던 결과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듯.
“지금까지 뭘 한 거지?”

X축에 수고의 크기를 놓고, Y축에 기대감/만족감을 놓은 후 그래프를 그려보면
보상에 대한 기대감은 선형(linear)적으로 증가하지만
실제 얻는 만족감은 linear 하지 않다. 그건 로그(log) 함수 그래프에 가깝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기대감과 만족감의 차이는 커지고, 딱 그만큼이 허무함의 크기다.
가장 효율적인 영역은 왼쪽 지점.
짧은 수고, 그때의 보상.
기대감보다 만족감이 큰 지점을 반복하며 사는 게 효율적인 듯.

허무함에 빠지지 않으려면, 오늘의 수고는 오늘 보상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지난날에 연연해 하지 않고 새로운 내일을 시작할 수 있고, 내일이 주는 선물 또한 받아 누릴 수 있다.
뭔가를 남겨두려고 하지 말고, 오늘 충분히 누리자
오늘 수고의 보상을 오늘 받자.
그다음부터 주어지는 것은 덤이고 은혜다.

“언제나 축제날 같은 인생을 살아라” – 전도서 9:8 (현대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