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부터 배운 한주

여러 일로 허덕이는 한주였다.
사실, 난 월요일날 이걸 인지했었다.

지난 주간회의때, 이번주 해야할 일이 잘 나오지 않았다.

아ㅡ 일주일의 일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을만큼 불투명한 상태구나.

일단 수요일까지 할일만 정하고 수요일 오후에 다시 얘기해보자고 했었다.(그것도 사실 모호하긴 했었음)
일주일을 예측 못하는 주간이라니.. 이번주는 통제 안되는 일이 빵빵 터질꺼라고 예상을 했었어야 했다. 그리고 난 매일마다 통제 안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어야 했다. 근데 나도 그냥 별 신경 안쓰고 내 할일만 열심히 하며 보냈다. 나의 이런 모습 때문에, 다른 동료들은 갑자기 생겨나는 통제안되는 일에 허덕이는 일주일을 보냈다.

이번주의 목표는 변수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가능성이 있는걸 다 해야 했고, 결국 초점이 없어졌다. 이거 저거 다 손대면서 모두가 허덕이는 상황.

첫번째 잘못은, 많은 변수를 무시한 것.

두번째 잘못은, 이런 상황을 감지했으면서도 예의주시하지 않은 것.

세번째 잘못(설 연휴 단축근무로, 이런 일주일을 피드백하는 미팅이 없었음)으로까지 갈뻔한 상황에서, 예영님과 미팅하며 이 상황을 진단해볼수 있었다. 얼마나 다행인지!

마지막 피드백 덕분에 난 이번주를 보내면서 좋은 배움을 얻었다.

이런 시작이 감지될때, 매일 벌어지는 일을 예의주시하며 갈 것. 마치 모르는 길을 운전해 가는 것 처럼. 매일, 오늘 일어날 일을 통제상황 안으로 만들어가는데 초점을 두어야한다.

이번주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보자면,, 도저히 감이 안잡히는 걸 해야할 때, 나의 방식은, 일단 쎈놈 찾아가서 한방 맞아보는거다. 중국 회사 면접보러 다닐때, 일단 아무회사 찾아가서 한방 맞고 오는 것. 계속 중국 비자 거절 당할때, 출입국관리소 가서 한방 맞고 오는 것. 그래야 감이 온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주는, 모호한 스텝을 시작하기 전, 미리 한방 맞아보는 한주였다. 이제 이게 어떤 일인지, 뭘 해야 하는지 다 같이 감이 왔을듯.

그리고, 우리팀의 민첩함도 확인했다.
하이데어에서 코칭 선물권을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이 나타났고, (없더라도 당장 만들어서 팔아야지!!) 그날 밤 팀즈에서 논의하며 지금 상황에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일주일도 안되어서 고객에게 원하는 것을 전달했고, 다른 잠재고객들에게도 마케팅을 시작했다! 많은 변수들 중 하나를 잡아냈고, 빠르게 행동으로 이어갔다.
오히려 모호한 상황이어서 이런 민첩한 행동이 가능했던 듯.

앞으로도 이렇게 모호함을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은 계속 있을것이다. 그땐 이번주보다 더 잘 할 수 있을것 같다!

👇위에서 말한, 민첩하게 만들어낸 “하이데어 코칭 선물권” ㅎㅎ
https://www.instagram.com/p/Cnqn43khcWi/?igshid=YmMyMTA2M2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