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이 먹히지 않는 이유

전략을 세우는 기준은 현재다.
지금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예상해본다. 그리고 예상되는 미래를 준비한다.
다양한 미래가 예상되면 플랜A, 플랜B를 준비한다. 예상되는 미래가 2개 이상일때는? 플랜C, 플랜D, 플랜E,,,를 준비해야겠지.

전략이 먹히지 않는 첫번째 이유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다양함은 우리의 플랜을 넘어선다.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그래서 대비할수도 없다. 반응할 뿐이다.
하지만 미래는 한번에 짠ㅡ 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도 전조현상이 있듯, 미래도 전조현상이 있다. 동물들이 그 전조현상을 알아채고 바로 반응하듯, 우리도 동물처럼 전조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야 하고 거기에 기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전략이 먹히지 않는 두번째 이유는, 어떤 결과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몇가지 이유로 지금의 결과를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몇가지 준비로 원하는 미래를 만들 수 없다. 우리는 몇가지를 준비 하겠지만, 그보다 훨씬 더 다양한 요소들이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전략을 세우되 거기에 갖히지 말자. 지금 나타나는 전조현상을 예의주시하자. 지금 결과의 이유를 쉽게 단정하지 말자. 이길이 맞나 저 길이 맞나를 재보기 보다, 조급해하지 말고 예상되는 변수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나가자. 과학적인 눈(1: 무지를 인정. 2: 가설 세우기. 3: 실행/데이터로 확인)을 유지하자.

출근길 지하철에서 오늘을 준비하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