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혁신

장재휴
혁신은 대단히 획기적인 무언가를 들고 나오는게 아니다. 익숙하게 하던 일/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보고, 표현해보고, 이야기해보면 빈틈이 보인다. 그 빈틈을 메꾸려는 행동이 “혁신” 이다. 여기에 필요한 건, “추상화(abstraction)” 능력. 한발 떨어져 큰그림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걸 어떻게 연습 할 수 있을까? “변하지 않는 것은 뭘까? 변하는 것은 뭘까?” 늘 이 질문을 해 보는거다. 변하지 않는 것을 중심에 놓고, 변하는 것을 변수 자리에 놓아보자. 변수 자리에 다양한 상황을 넣어보다보면 추상화 된 그림이 그려진다.

자만하지 않는 방법

장재휴
“내가 못하는 것만 골라서 하기” 자만심에 빠질때는 남과 비교해서 내가 잘한다고 느낄때다. 자만하지 않기 위해서는, 남보다 못하는 것을 하면 된다. 그러면 당연히 별볼일 없는 결과가 나올테고, 자만하고 싶어도 자만할수가 없다. 어쩌다 좋은 결과가 나와도, 그건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다. 왜냐면, 난 원래 그걸 못하는 사람이거든. 내 능력이 아닌, 순전히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자만이 아니라 감사하게 된다. 그러다 그게 익숙해진다면? 남들보다 더 잘하게 되었다면? 그럼 그걸 그만할때가 온거다.

우리 모두는 천재

장재휴
내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신념. “사람은 누구나 천재다.” 세상이 아는 천재는, 내 안의 천재를 밖으로 드러낸 것일뿐. 그렇다면, 내 안에 있는 천재가 나의 선생이 되어, 내 안의 나에게 배우며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 중 하나는 “글쓰기”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종이에 글자를 써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나도 몰랐던 나를 끄집어내는 행위다. 내 안의 나와 벗하며, 학습하며, 대화하며 살아가기. 평생 학생으로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다.

좋은 소식, 나쁜 소식

장재휴
어떤 소식이 좋은 소식일까?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소식? 나쁜 영향을 주는 소식? 그건 언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위기는 기회다’ 라는 말이 있다. 회사에서 직원들 등골 뽑아먹을 때 자주 하는 말인 것 같아서,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다. ㅋ (악덕 회사들이 좋은 말의 이미지를 다 망쳐놨음ㅋ) 실제로, 위기 또는 실패의 순간을 딛고 일어나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건 우리 개인의 삶에서도 종종 일어난다. 내 삶이 바뀐 몇 번의 포인트가 있다.

새로운 프레임 장착하기

장재휴
오랫동안 한 분야를 경험(또는 공부)하면 세상을 그 방식으로 보려고 하는 프레임이 생긴다.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있다는 것은 좋은 거다. 이 세상은 너무너무 복잡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프레임이 없다면 혼란 속에서 길을 잃고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헤맬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의 문제는, 아주 다양한 모습의 세상을 하나의 모습으로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을 못 보거나 왜곡되게 바라볼 수 있다. 그럴땐 여러 개의 프레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2개 이상의 프레임이 있을 때 좀 더 균형이 생기지 않을까?

네 번째, 다섯 번째 고민

장재휴
고민을 물었을 때, 첫 번째 나오는 대답은 내 안에서 나오는 고민이 아닐 때가 많다. 사업, 취업, 이사, 진로,,, 이런 것들은 대부분 상황이 주는 것이어서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그 상황에 유리한 선택을 하거나, 그냥 흘러가는 데로 결정되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고민은 내가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상황에 의해 해결되길 바란다. “그다음 고민은?” “그럼 그다음 고민은?” 이렇게 물어보다 보면 네 번째, 다섯 번째에 가서야 나의 고민이 나온다.

간만 보는 삶

장재휴
흐지부지 간만 보는 삶. 잘되든 못되든 그것은 나한테 안 좋은 것이다. 간만 보는 상태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잘 풀려도 문제, 안 풀려도 문제다. 잘 풀릴 때. 나의 내면을 마주하고 그걸 돌아볼 기회를 자꾸 뒤로 미루게 된다. 일이 술술 풀리는 것 같아도. 사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삶은 내 것이 아니다. 내 내면은 점점 더 가려져서 나중엔 잘 들춰지지도 않는다. 잘 안 풀릴 때. 간 만 봤으면서, 제대로 해 보지도 않았으면서. “이건 안된다”고 단정하게 된다.

꾸역꾸역 성경읽기

장재휴
매일 성경을 읽는 것은 우리 삶의 축소판 같다. 성경을 읽는다고 매번 엄청난 은혜와 깊은 묵상이 있는것은 아니다. 아주 가끔, 내 심장을 꽝 울리는 말씀을 읽고 새 힘이 뿡뿡 솟아오를때도 있지만, 그건 정말로 아주 가끔이다. 대부분은 지루하기 그지없고, 그래서 꾸역꾸역 읽는다. 하지만 그렇게 꾸역꾸역 읽어나간 성경이 천천히 내 안에 자리잡혀가는걸 보게 된다. 꾸역꾸역 읽어 나갔던 그 말씀이 없었으면, 황홀한 기쁨에 빠져드는 이벤트도 없었겠지.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대부분 지루한 삶을 꾸역꾸역 살아간다.

나만의 오솔길

장재휴
많은 사람이 걸어가서 반듯하게 닦여진 넓은 길은 내 길이 아니다. 나만의 오솔길을 내어가는게 일생의 여정이다. ‘지금 이 길이 나의 길이 맞나?’ 이것을 감각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은, 지금 내가 서 있는 길이 넓은 길인지 오솔길인지를 확인해보는 것이다

진짜 도움을 주고 싶다면

장재휴
고민하는 이에게 내 생각을 섣불리 이야기하지 말자. 고민을 빨리 끝내게 하는 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고민을 오래 가지고 있도록 도와주자. 오랜 고민 끝에 얻은 깨달음은 각인되지만 쉽게 얻은 깨달음은 쉽게 사라진다. 내 눈에 그의 다음 스텝이 보이더라도 가만히 있자. 다음 스텝을 스스로 내디딜 때 성장을 하게 된다. 그 기회를 빼앗지 말자. 누군가가 나에게 조언을 구해 온다면, 위험할 때다. 나의 조잡한 경험을 자랑하며 우쭐해지기 쉬운 위기의 순간이다. 입을 다물고, 상대방이 되어보자.